현대차 0.36배, 도요타 1.26배… 여전히 저평가로 50만원까지 땡길까?

현대차 그룹 ‘코리아 디스카운트’ 벗어나나


국내 증시에서는 최근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로 인해 자동차, 금융, 유통 업종의 대표 주식들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기대감에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미·일 3국의 대표 기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의 PBR은 0.36배로, 이는 미국의 테슬라(9.55배)와 일본의 도요타(1.26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PBR은 주가(시장가치)를 순자산(장부상 가치)으로 나눈 비율을 나타내며, 1 미만이라는 것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상 가치만큼도 인정받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차 투싼

저PBR로 뜬 현대차, 신용 등급 상향에 날개

한편 무디스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기반한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의 지속적인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해 8개뿐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하여, 현재 신용등급이 ‘BBB+’에서 ‘A급’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인도 IPO가 몰고 올 파급 효과

현대차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현지 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글로벌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5조원을 넘는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IPO가 성공하면 최대 7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여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는 250억 달러부터 300억 달러(약 33조3400억원부터 40조원) 사이의 기업가치로 평가되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주식을 상장하여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를 주식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입니다.

인도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집중은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부진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입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14억 명의 인구와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8.3% 성장하여 485만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내년에는 이 수치가 500만대를 넘을 전망입니다.

현대차 전기차

내연기관차의 높은 수익성,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시장의 시각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는 완성차 밸류에이션 할인의 주요 원인이며,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3년부터 전기차로의 전환 가속화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은 상승했지만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업체 간 밸류에이션 비교 결과, 친환경차를 주력으로 하는 테슬라와 BYD의 밸류에이션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유지한 일본차인 도요타 등이 이어졌습니다. 반면에 전동화 전환을 선언한 폭스바겐, GM, 현대차, 기아 등의 밸류에이션은 가장 낮았습니다.

전기차내연기관차

전기가 전환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부작용은?

하지만 빠르게 시작된 전기차 전환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자리 소멸이 대표적인 문제로 언급됩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전기차 전환 정책으로 약 27만개의 일자리가 소멸할 것으로 추정되며, 독일 내에서만 7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전기차로의 체제 전환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고 폭스바겐, ZF, 보쉬, 컨티넨탈 등 주요 기업에서 감원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전기차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면서 생산 위축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이 중국에 종속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지난 해 12월에 갑작스럽게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여 전기차 판매가 40% 급감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대선

바이든 행정부와 정반대 행보를 보일 트럼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에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공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강제적인 전기차 전환으로 미국 내 11.7만개의 일자리가 파괴되고 자동차 산업이 중국에 종속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취임 직후 특별 법률팀을 꾸려, 미국 자동차 산업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연방 규제를 파악하고 철폐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CAFE 연비 규제 등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되돌릴 가능성이 높아 규제 환경의 급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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