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걸그룹의 반란! ‘피프티 피프티’ ‘HOT 100’ 17위

피프티 피프티 : ‘Cupid’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세계적으로 주목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 싱글 ‘Cupid’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인상적인 17위에 올랐습니다.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순위에 따르면 ‘Cupid’는 8주 연속 권위 있는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빌보드 핫 100은 상위 20위권 내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유명합니다.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한 계단 오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피프티 피프티는 이전 순위인 19위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두 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지난 2월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예상치 못한 역주행을 두고 갖은 해석이 나오는 중입니다. 이 곡은 지금 영미권 싱글차트에 균열을 내며 세계 팝차트 양대산맥인 빌보드 ‘핫100’과 오피셜 ‘톱100’에서 7주 연속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단 한 차례도 순위가 뒤로 밀린 적이 없고, ‘꺾이지 않는 기세’로 차트 역주행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 받고 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 블랙핑크 ‘아이스크림’을 넘어서나?

K팝 전문가 칼럼니스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곡 자체가 좋다면서 ‘메이저 세븐스 코드’를 중심으로 한, 몽글몽글 몽환적인 화성 진행의 뼈대가 인상적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1절 도입부의 분산화음에 가까울 정도로 등락차가 큰 멜로디 전개는 곡 초반부터 귀를 확 잡아 끄는데 멤버 아란의 폭신하게 느껴지는 음색이 그 효과를 배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큐피드(Cupid)’와 ‘스투피드(stupid)’를 각운으로 배치해 재미 요소를 더한 후크(hook)도 인상적”이라고 부연 했습니다.

현재, K팝 걸그룹 노래 중 ‘hot100’에 가장 오래 머문 곡은 K팝 아이콘 걸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협업한 ‘아이스크림’ (2020)입니다. 이 곡은 총 8주간 ‘핫100’에 머물렀으며, 최고 순위는 13위였습니다. 이미 협업곡이 아닌 단독 곡으로는 ‘핫100’에 진입한 K팝 걸그룹 노래 중 최고 순위입니다. 현재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의 주요 목표는 ‘아이스크림’의 순위를 넘어서는 것이며, 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 중소돌의 기적…이제부터 시작

피프티 피프티는 키나(20세, 메인래퍼), 새나(19세, 리덤 겸 메인댄서), 시오(18세, 메인보컬), 아란(18세, 리드보컬) 등 네 명의 한국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으로, 그들은 ‘중소돌’이라고 불리는 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로서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작년 11월 18일에 첫 EP 앨범인 ‘더 피프티(THE FIFTY)’로 데뷔를 하였고, 데뷔 후 4개월 만인 4월 1일자 ‘핫 100’ 차트에서 100위에 진입했습니다. 이로써 신드롬 걸그룹인 ‘뉴진스’가 데뷔 6개월 만에 진입한 기록을 뛰어넘어 K팝 그룹 중에서 가장 빨리 ‘핫 100’ 차트에 진입한 그룹이 되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Attrakt)라는 신생 기획사 소속이며, 이 기획사는 202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어트랙트는 JTBC의 국악 크로스오버 서바이벌 프로그램 ‘풍류대장’의 공동 제작 및 투자에 관여한 바가 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미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대형 K팝 기획사 소속 그룹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대형 기획사들은 팬덤을 연구하고 그에 맞춰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트랙트는 아직까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에는 자금적인 면에서도 한계가 있습니다.

유니림 칼럼니스트는 “피프티 피프티는 앞으로도 멤버들의 캐릭터나 이미지가 흥행의 주요 요인이었던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당분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기획사는 다음 곡도 비슷한 분위기와 템포로 만들어, 여전히 멜로디와 감성의 힘을 통해 성공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예측했습니다.

따라서 피프티 피프티는 자체적인 개성과 음악적인 색깔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 기획사 그룹들과는 다른 전략을 통해 자신들만의 팬덤을 형성하고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프티 피프티: 든든한 팬덤 화력과 IP 활용을 위한 고민 중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장수를 위해 강력한 팬덤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를 중심으로 팬덤 ‘허니즈’의 인원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어트랙트는 멤버들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방안을 크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어트랙트는 워너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워너 레코드는 작년 세계 주요 음악 레이블 중 6위(4.86%)를 기록한 대형 레이블로, 세계 3대 대중음악 그룹 워너뮤직의 소속사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그룹 자체의 IP 파워를 만들기 위한 부가 콘텐츠에 대한 큰 고민에 돌입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100만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큐피드’의 공식 뮤직비디오와 가사 비디오를 제외한 다른 콘텐츠의 조회수는 현저히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다음 곡이나 다다음 곡까지는 다시 ‘노래의 힘’에 가장 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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