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충전망 개방에 포드&GM 전격 제휴
지난달, 미국 증시를 떠들썩하게 한 소식은 테슬라와 포드가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제휴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포드가 테슬라의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의 표준을 장악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GM에게도 ‘슈퍼차저’를 개방하며 북미 시장에서 통일된 전기차 충전소 표준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슈퍼차저, 전기차업계 게임체인저 되나
테슬라와 포드의 파트너십은 지난달 25일에 전격 발표되었습니다. 포드는 내년 초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1만2000여 곳에 설치된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는 V3 슈퍼차저를 사용하기 위해 테슬라가 개발한 어댑터를 활용하며, 2025년부터는 포드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 표준을 탑재하여 어댑터 없이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포드는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채택하는 최초의 주요 완성차 업체가 되었습니다.
전기차 충전 문제 해결을 향한 혁신적인 동반자
짐 팔리 포드 CEO는 테슬라를 고속철 신칸센에 비유하여 그들의 충전망 위치, 신뢰성, 라우팅 소프트웨어 및 커넥터 사용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사랑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포드는 전기차 충전 문제를 해결하고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변화를 수용하여 테슬라 차량 전용 충전소를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에 개방하고 있으며, 포드와의 제휴는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테슬라의 NACS 규격과 시장 지배력 확대
포브스에 따르면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는 CCS 방식을 사용하고, 테슬라는 NACS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는 두 가지 규격이 혼용되고 있으나, 테슬라의 세계 1위 전기차 판매량과 포드의 NACS 규격 도입으로 인해 NACS의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브스는 테슬라의 NACS 규격이 더 큰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를 추격하고 있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독자적인 충전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지 않아서 전기차 충전 시장의 중심이 테슬라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테슬라와 GM,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협력 발표
테슬라가 내년부터 GM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자사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개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협력 소식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고, GM 주가도 시간 외 거래에서 반등했습니다. 테슬라와 GM은 북미 지역 내 1만2000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GM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개방할 계획입니다. 초기에는 어댑터가 필요하지만, 2025년부터는 어댑터 없이 충전이 가능한 커넥터가 내장된 전기차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GM 최고경영자인 메리 바라는 이 협력을 고객들에게 빠른 고속 충전기 액세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전기차 업계가 통일된 북미 충전 표준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전기차 부품 도입에서의 과감한 혁신
- 테슬라는 차량 경량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전기차 부품에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테슬라의 48V 아키텍처 도입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 테슬라는 48V 기반의 자동차 전기·전자 아키텍처 도입을 예고했으며, 이는 전력 효율을 높이고 차량 전선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이는 테슬라가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에서의 장악력을 강화하고, 자체적인 부품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테슬라, 스페인에 6조2천억원 규모 자동차 공장 투자 논의 중
테슬라가 스페인에 공장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 대변인은 한 자동차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에 대해 논의한 것을 밝혔는데, 로이터는 이 자동차 회사가 테슬라임을 확인한 소식통을 인용했습니다. 현지 매체 킨코 디아스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하여 테슬라가 약 48억3천만 달러(한화로 약 6조2천억원)를 투자하여 스페인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의 다음 생산기지에 대해 다른 국가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하고 있는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중 일정에서 일어났던 머스크와의 회동에서 직접 투자를 요청했고, 지난달에는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도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인도는 유력 후보로 언급되었지만 협상 막판에서 수입관세 문제로 인해 공장 설립 계획이 보류되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중국 방문 시 현지에서 큰 환대를 받으며 사업을 확장할 의사를 밝혔고,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반등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테슬라의 중요한 차종이 IRA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기술주와 성장주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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