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주가가 연일 오르면서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에스엠 지분 25%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이브가 소액주주들에게 제시한 공개 매수가는 12만원입니다. 공개매수 마감일인 내달 1일까지 에스엠 주가가 이보다 높아지면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의 향방이 시장에서 뜨겁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에스엠 (SM TOWN)
1995년 설립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구자이자 글로벌 한류 및 K-POP 열풍을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대한민국 기획사에서 실질적으로 연습생 시스템을 가장 먼저 구축한 선두주자로 거론 됩니다. 대표적인 남자 아티스트로는 90년대 H.O.T라는 당시 최강의 국민그룹을 탄생시킨 이후 신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동방신기, SUPER JUNIOR, SHINee, EXO, NCT를 나란히 성공 궤도에 올렸고, 여성 아티스트로는 S.E.S.가 최초로 데뷔한 후 솔로 여가수 보아와 2009년에는 소녀시대가 Gee로 국민 걸그룹이 되었습니다. 이후 f(x), Red Velvet, aespa까지 독특한 콘셉트로 대중과 마이너층을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 지분 인수설 (21년 5월~8월)
21년 5월 네이버와 카카오가 SM(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SM과 자회사 SM C&C(에스엠 씨엔씨)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SM은 각각 해명공시를 통해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관련주들은 큰 시세탄력을 보여주며 1차 파동을 형성하였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 VS 이수만(라이크 기획)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로 그간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 음반의 음악 자문 및 프로듀싱 계약을 맺고 매출액 가운데 최대 6%를 인센으로 지급해왔습니다. 라이크기획이 SM의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은 지난 2019년부터 제기돼온 이슈로 에스엠에 수취하는 인세는 소액주주와 이해 상충 관계가 있으며 최악의 경우 주주 소송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양 사 간의 합병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주주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작년에 에스엠 지분 1.1%를 쥐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라이크기획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시장에서 부각 받았습니다.
에스엠, 카카오 대상 3자 배정 유증 및 CB 발행
23년 2월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엠은 카카오를 대상으로 11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123만주 발행, 이와 함께 1052억원 어치의 CB를 발행해 카카오에 넘깁니다. CB가 향후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카카오는 에스엠 보통주 114만주를 확보하고 카카오는 에스엠 지분율 9.0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됩니다.에스엠은 유증 및 CB발행과 함께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3자 간 업무협약도 체결.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 추진과 아티스트 공동 기획 등 지식재산권(IP)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2월 7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하여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동대표이사들이 주도하는 SM의 이사회가 카카오에게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반되는 위법한 행위”라며 발행 금지 가처분 등 원천적 봉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이브, SM 전격 인수. ‘K-팝’ 메가톤급 지각변동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에스엠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되었습니다. 하이브는 10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에스엠 주식 352만3420주(지분율 14.8%)를 4228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12만원으로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8.46% 중 일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브는 또 에스엠 최대주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자 공개매수로 지분을 40%까지 확대키로 하였습니다.
카카오 vs 하이브 , 경영권은 어디로?
하이브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경영권을 두고 지분 인수경쟁을 펼치면서 에스엠 주주는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일부 에스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에스엠 주가는 카카오가 본격 지분매입에 나설지가 관건이 될 수 있고,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제기한 가처분 금지 신청 결과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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