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공장을 늘리는 TSMC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대립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보조금과 다양한 세제 혜택 등 여러 반도체 정책을 통해 TSMC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미국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기술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이 부족한 것이 약점입니다. 미국은 해외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국 내 반도체 생산 공장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TSMC의 미국 투자 금액은 3배로 증가
TSMC는 미국 투자 금액을 12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3배 이상 늘릴 전망입니다. 2026년까지 애리조나주에 이미 건설 중인 공장 1곳 외에 반도체 공장을 하나 더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TSMC는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외국 기업 중 역대 최고치입니다.
TSMC의 고객사들이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반도체를 활용하면 연간 400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TSMC는 미국에 처음 설립하는 공장에서는 4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두 번째 공장에서는 최신 기술을 필요로 하는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TSMC가 미국에 투자를 늘리는 이유
TSMC의 미국 투자 확대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반도체 시설을 짓는 기업에 건설 비용, R&D비용,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주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미국은 세계 반도체 생산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고 고도화되면서 미국은 설계 분야에 집중을 했고 생산은 대만이나 한국이 집중적으로 늘리면서 미국의 반도체 생산 비중은 10%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TSMC의 투자로 TSMC 새 공장 2곳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연간 약 60만 장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예상되는 반도체 생산규모가 미국의 연간 반도체 수요와 맞먹는 규모로 이번 TSMC투자로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TSMC와 경쟁하는 삼성전자
최근 파운드리 업계의 미국 투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퀄컴, 엔비디아 등의 미국 기업들이 파운드리 업체의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도 TSMC처럼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약 170억 달러를 투자해2024년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공장을 건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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