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제약산업, 사람목숨 영원한 테마 – 글로벌 경쟁 2022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거시경제 불안보다 근본적인 건 업계의 성과 부족
-꾸준한 R&D 투자, 주주친화정책은 다행
-바이오시밀러, CDMO, 신약개발에 희망



K-바이오에 대한 위기감과 우려가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거시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라지만 바이오산업, 제약산업 섹터가 예상보다 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요즘인데요. 사실 주식을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현재 바이오와 제약은 다른 주요 섹터나 테마에 비해 힘이 약해진 것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요즘 주식 시장을 보면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된 시중의 유동성 자금의 증시로의 유입으로 촉발된 코스피, 코스닥 대상승기 이후 증시가 조정, 하락, 횡보장으로 흘러가면서 이전에 대상승기에 진단킷트, 백신, 치료제 등 코로나19 수혜로 수급이 몰린 바이오주, 제약주에 대한 열기가 식은 지는 오래되었지요. 지금 현재는 간헐적으로 코로나 먹는 치료약(경구용 치료제) 관련해서 몇 종목만 움직이고 지난 대선 전후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할 때 진단킷트 종목들 일부가 움직인 것 외에는 거의 흐름이 죽었다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주식 이야기도 재밌지만 보다 미래산업을 조망하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K-바이오가 어떤 위기에 처했고 이렇게 위기에 처한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어떤 액션과 포지션(솔루션)을 취해야 하는지 정보를 드려볼까 합니다.

바이오 제약산업, K-바이오 재도약의 필수조건은_1

바이오 제약 업계의 성과 부진, 투자자 입장 옥석가려야.

기업공개는 비상장기업이 시장에 상장되면서 충분히 사업자금도 조달하고 기존 자사 비상장주식 보유자의 주식 거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역할도 해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러한 IPO만 보더라도 현재 바이오, 제약주의 부진을 쉽게 알 수가 있는데요. ‘유니콘 특례 1호’로 크게 주목받고 관심을 보았던 바이오 기업 ‘보르노이’가 상장을 철회했고 그나마 상장일정을 진행해 신규상장한 기업도 흥행에 다수 실패한 상황입니다. 동물의약품 회사 ‘애드바이오텍’이나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의 흥행 성적표는 저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K-OTC(비상장 주식거래소) 대표 주자인 치매 신약 R&D 기업 ‘아리바이오’는 거래소 상장 이전에 평가하는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했고요. ‘메지온’의 폰탄수술(심장 기형 수술) 환자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한 때 엄청나게 급등하며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던 국민 바이오주 ‘신라젠’의 경우도 증심위에 계류돼 계속 매매중지 상태로 있다가 심사 결과 상장폐지되는 듯하다 겨우 다시 재심사에 들어간 상황이기도 합니다. 바이오, 제약사에서는 신약을 개발해 수출하면 보통 조단위로 계약되기 때문에 소위 잭팟을 터뜨린다고 비유되기도 하는데요. 최근 이러한 의약품 기술수출이 10조원 가량 실적이 나오며 시장 분위기가 들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수출이 계약 취소된 사례도 상당부분 발생해서 업계에서는 다시 분위기를 추스려야 하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바이오, 제약산업의 성과가 부진한 것은 거시 경제적 유동성 위기나 지정학적 분쟁(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의 공격적 속도 등이 아니라도 충분히 내부적인 쪽에 근본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미래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산업이 국내 현실을 보면 위탁생산(CMO), 진단 분야에만 편중돼 있다는 지적처럼 말이지요.

바이오 제약산업, K-바이오 재도약의 필수조건은_2

바이오시밀러를 다각화해야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탈모약의 경우를 들면 탈모를 방지하는 약의 기제인 프로페시아라는 원조약이 아니라 이 약을 복제한 성격의 제네릭약을 말합니다. 기존 원조약보다 저렴한 단가가 무기로 성분이 흡사하기 때문에 약의 기전 또한 비슷하게 기대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 바이오업계는 주력이 바이오시밀러와 개발된 약의 위탁생산인데요. 대표적인 국내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입니다. 참고로 삼성의 경우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려고 하는 사업 중 하나가 바이오 분야이고 최근 발표된 바로는 로봇사업(+메타버스사업) 등이 있지요. 이처럼 바이오시밀러에 위기가 닥친 것은 세계적으로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기 때문입니다. 다국적 제약사 외에도 중국, 인도 등 신규 바이오 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비록 지금까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일정 성과를 냈지만 아직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거지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이 기존 주력인 항체치료제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새롭게 형성된 시장인 세포나 유전자 치료제 같은 새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진출하면서 타 경쟁자와 차별화를 두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많이 언급합니다.

바이오 제약산업, K-바이오 재도약의 필수조건은_3

CMO에서 CDMO로 변신해야, 그 후 신약 독자 개발해야

말이 좀 어렵지만 CMO는 단순 위탁생산에 집중하는 구조를 말하고요. CDMO는 CMO와 달리 신약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신약 개발 제약사의 임상에 참여하여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수년간 생산을 도맡아 진행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당연히 바이오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좀 더 질적인 도약을 바란다면 반드시 기업 체질을 변화시켜야 하는 문제라고 볼 수가 있어요. 말이 어렵다면 좀 더 쉽게 비유를 들자면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나 미디어텍을 들 수가 있습니다. 위탁생산 위주로 맡다가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본 반도체 설계영역 시장까지 진출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사례이지요.

삼성의 경우 바이오젠과의 합작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고 SK나 CJ도 관련해서 해당 분야의 진출을 해오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CDMO로 질적 도약을 이루면 결국 종착지는 독자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상당한 연구인력과 더불어 R&D 기술력, 투입될 풍부한 자금력이 필요한 만큼 쉽지 않은 영역이고 치열한 경쟁시장이지요. 


정리 : 오늘은  K-바이오의 위기와 이를 타개할 극복 방안 위주로 얘기해 보았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잘 이행할 수 있는 기업은 치열하고 엄혹한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시장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기업은 한 곳에 안주하기 보다는 계속 변신하며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DNA를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에 주목을 해야 하겠지요. 끝까지 읽어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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