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 3가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진군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군사개입은 하지 않고 러시아에게 경제적인 제제를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을까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역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과거 미국과 전 세계 패권을 두고 다투었던 소련이 해체되면서 러시아가 되었고, 우크라이나도 소련의 일부였습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다시 찾아야 하는 땅으로 보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는 2014년 이후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는 정권이 들어오면서 러시아와의 갈등은 커졌습니다. 그런 상황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지역을 강제로 합병하기도 했으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훈련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확대하려는 것이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서방과 우호적인 관계를 확대하려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는 경고의 수위를 점점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NATO가입을 원한 우크라이나, 불쾌함을 드러낸 러시아

러시아의 위협이 점점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EU등 서방 국가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시도를 합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시도했습니다. NATO는 2차 세계대전 직후 1949년 미국의 주도해 만든 군사동맹입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럽 주요 국가들은 하나의 동맹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NATO 회원국들은 서로 회원 국가가 공격을 받으면 도와줄 수 있습니다. 소련이 패망하고 분리된 우크라이나는 NATO에 가입해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패권 경쟁 관계에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은 매우 불쾌한 상황이 됩니다.
미국의 영향력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 까지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건 러시아 목에 칼을 겨누는 것과 같다”라며 우크라이나 NATO가입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심화된 것은 작년 9월 우크라이나가 NATO와 연합군사훈련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결국 위협의 수위를 높이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NATO에 결국 가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과 NATO는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전투 병력을 직접적으로 지원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르트스트림2’ 계획이 틀어진 러시아

이번 전쟁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에 장애물이될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 경고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많은 천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천연가스 수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유럽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 중 약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러시아 천연가스는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유럽으로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국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러시아는 가스관을 우크라이나를 우회해 바다를 통해 독일로 직접 들어가도록 가스관을 설치합니다. 이 가스관이 ‘노르트스트림1’입니다. 그런데 ‘노르트스트림2’ 즉 이런 가스관을 하나 더 설치하려고 하면서 미국과 NATO, 우크라이나가 반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러시아 의존도가 너무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2’가 생기면 자국에 설치된 가스관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우회하는 가스관이 더 생기면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손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많은 반대에 노르트스트림2는 작년 11월에 완공되었지만 개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이 독일과 동유럽을 상대로 천연가스 수출을 늘리기 시작하자 천연가스를 수출하려던 러시아의 게획이 틀어지게 된 상황입니다.

정치적 입지 확대를 노렸던 푸틴

푸틴은 2000년 집권을 시작한 이후 20년 이상 권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대선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직을 더 유지하기 위해서는 푸틴은 정치적인 입지를 더 강화해야 합니다. 푸틴은 6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합병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더 단단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으로 푸틴은 지지율을 더욱 높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의도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전쟁으로 푸틴이 소비에트연방의 재건을 노리고 계획적인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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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의 결과는?

미국의 초강력 러시아 제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과 국제사회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은행들은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의 일부 은행이 SWIFT 결제망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 접근 역시 제한됩니다. SWIFT는 1만1천 개가 넘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기 위해 쓰는, 고도로 높은 보안을 갖춘 전산망입니다. 여기서 퇴출되면 러시아는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 수단 중 하나로 거론돼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금융 핵 옵션’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잇따른 금융 및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푸틴 의도와 달리 서방국 결속 강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국가들의 결속이 더 강화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연합(EU)는 처음으로 무기를 공동으로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것을 예로 들며 푸틴 대통령이 서방국의 분열을 노리던 것과 반대의 결과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유럽의 단합을 깨려했으나 정반대가 나타났다”며 “공조는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십년간 중립을 지켜온 스웨덴과 핀란드도 NATO 가입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환점이 됐다며 독일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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