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주> 에이피알 역대급 실적에 신고가 경신, K-뷰티 역직구도 역대 최대치 등극했다. 관련주는?

<테마 이슈 정리>

1.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이익 546억원…작년 동기 대비 96.5%↑

뷰티·헬스케어 브랜드 에이피알이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 2,660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을 기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9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입니다. 이번 성과는 증권사들이 전망한 평균 실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2개 분기 연속 2,000억 원대 매출과 처음으로 5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통상적으로 최고 실적을 내던 연말 4분기보다도 높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고성장이 주효했습니다. 화장품 부문은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 콜라겐 스킨케어 라인 등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909억 원 매출과 36%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부스터 프로’ 시리즈 및 캐릭터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해외 시장의 급성장이 돋보였습니다.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약 1,900억 원을 기록하였으며,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타임스퀘어 옥외광고와 LA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일본과 중화권은 물론 유럽, 중동 등지에서도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화장품 등 ‘K뷰티’ 역직구 10억달러 육박… 1년새 두배

최근 K-뷰티 관련 상품의 해외 역직구(직접구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화장품과 향료의 역직구 금액은 약 9억7,300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약 17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특히, 전년도인 2022년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K-뷰티는 해외 역직구 상위 10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역직구 총액(약 29억 달러)의 약 1/3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K-뷰티는 2018년 이후 줄곧 의류를 제치고 역직구 1위 품목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화장품은 단순 역직구를 넘어 전체 수출에서도 매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화장품 총 수출액은 약 6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2025년 1분기 수출 실적도 18억4,000만 달러(약 2조 5,8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의 화장품 역직구 금액도 약 4,145억 원에 달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K-뷰티 인기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인상 우려 속에서 한국산 선크림이 ‘사재기 품목’으로 떠올랐으며,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수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산뜻한 질감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대량 구매되는 중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