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와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

최근 홍해 사태가 수에즈 운하의 병목을 넘어 아시아 전역과 북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해운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해운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해 사태란?

최근 홍해에서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상업 선박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국제 해상 안보와 세계 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홍해는 인도양과 수에즈 운하, 그리고 지중해를 연결하는 중요한 해상 루트로, 전 세계 컨테이너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격은 2023년 11월 시작되어 여러 차례에 걸쳐 상업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후티 반군은 드론과 미사일을 사용하여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는 상업 선박의 항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습니다

공격의 결과로 선박 운항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해상 운송비 증가로 인해 전 세계 무역 네트워크와 경제적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급등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000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SCFI가 3000선을 넘어선 것으로, 운임 지수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 SCFI)는 2009년에 처음 발표된 지수로,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주요 컨테이너 무역 노선의 스팟 시장에서의 해상 운임 및 관련 해상 추가 요금을 반영합니다. 이 지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해상 운임 지수 중 하나로,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주요 항구에서 컨테이너 운송의 최신 운임 가격을 계산하여 제공합니다. SCFI는 전 세계 해상 운송 시장의 트렌드와 변동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며, 국제 무역 및 경제 분석에 있어서 중요한 데이터 소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해상 운임 상승의 주요 원인

해상 운임의 고공행진 배경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중 무역 갈등이 지목됩니다.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이 7개월 넘게 공격하면서 홍해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를 앞두고 공산품을 초저가로 해외 시장에 수출하면서 중국발 컨테이너 수요가 급증하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파나마 운하 가뭄과 항만 적체

북미와 남미를 잇는 파나마 운하 가뭄까지 겹치면서 최근 아시아 전역과 미 동안까지 항만 적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파나마 운하의 경우 강수량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높아 연말까지는 일부 통행 차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수에즈운하는 리스크 해소 시점이 대한 예측이 쉽지 않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