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경영권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를 위한 인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고려아연과 달리 대명소노그룹은 공개매수가 아닌, 장내 지분 매입으로 노선을 정했습니다. 공개매수는 빠르게 지분을 확보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지분 29.98%(티웨이홀딩스 28.26%·예림당 1.72%)를 보유하고 있는 예림당이고, 2대주주는 지분 26.77%(소노인터내셔널 16.77%·대명소노시즌10%)를 보유하고 있는 소노인터내셔널(대명소노그룹)입니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49.9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예림당이 사실상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입니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에서 두 달간 공격적인 매수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을 26.77%까지 확보하며 최대주주 예림당과의 지분율 차이를 3%대 이하로 좁혔습니다
최대주주 예림당

예림당은 나춘호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출판 회사로, 2003년 출간했던 어린이 도서 ‘Why?’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2009년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2013년에는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2018년 코스피시장에 입성시켰습니다. 이때 티웨이항공 인수를 주도했던 인물이 나춘호 회장의 아들 나성훈 부회장이었습니다. 나성훈 부회장은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사내이사를 맡으며 티웨이항공 기업 정상화에도 크게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나성훈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티웨이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 대명소노그룹

대명소노그룹은 주력사인 호스피탈리티 기업 소노인터내셔널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에 17개의 호텔과 리조트, 해외에는 5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침구류 사업과 레저 산업 전문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대명소노시즌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명리조트도 대명소노그룹에 속합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올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을 매입해 2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공개매수(또는 장내매수)를 통해 경영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의 서준혁 회장은 2011년 대명소노시즌 대표로 취임할 당시부터 항공업을 눈여겨봤습니다. 티웨이항공 지분을 취득할 때도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가 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 즉,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것에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사와 호텔 및 리조트간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도 있지만, 개인정보 수집이 쉬운 항공사를 계열사로 편입시켜 티웨이 승객들의 개인정보를 고가의 리조트와 골프장 회원권 영업에 활용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항공산업의 특성상 항공사는 탑승객 정보를 필수로 수집하는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기업은 고객들로부터 제3자 정보제공 동의를 받을 시 업종과 무관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할 경우 개인정보도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기업에서 개인정보가 보다 쉽게 유출되는 사례들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티웨이항공 경영권분쟁 관련주>
티웨이홀딩스(004870)
▶️건축용 자재중 하나인 PHC파일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티웨이항공의 지분 28.2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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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당(036000)
▶️아동도서 출판 전문업체로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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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시즌(007720)
▶️소노인터내셔널 그룹의 계열사로 기업 소모성 자재 유통하며 매트리스 등 침구류 렌탈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지분 16.77%를 보유하고 있고,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이 티웨이항공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합치면 26.77%의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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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091810)
▶️국내 대표 저가 항공사로 최대주주 예림당(티웨이홀딩스)와 2대주주 소노인터내셔널(대명소노시즌)의 경영권 분쟁이 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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