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지난 20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늘어나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러나 보유한 비트코인의 75% 매각, 트위터 인수 철회,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스페이스 X 등의 이슈로 노이즈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테슬라 실적 서프라이즈 이유
-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 88% 증가 호실적 발표
- 테슬라 보유 비트코인 9억 3,600만 달러 매각
- 올해 비트코인 하락으로 약 4억 6,000만 달러 손실 추정
테슬라는 지난 20일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봉쇄령에 따른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이 매출에 일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69억 3,000만달러,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24억 6,4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2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높은 실적을 달성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실망감을 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보유하던 비트코인 9억 3,600만 달러
약 75% 비중을 매각했습니다. 테슬라는 작년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개당 2만 8,000달러에 사들여 가상화폐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후 테슬라 CEO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발언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가 이어져 가격이 급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에만 반토막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자 테슬라는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매도해 현금 비중을 늘렸습니다.테슬라는 올해 비트코인으로 올해 2분기에 약 4억 6,000만달러의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이어지는 악재들
- 뱅크오브아메리카 테슬라 전기차 점유율 하락 가능성 경고
- 스페이스X 우주선 폭발로 연말 계획 차질
- 머스크 트위터 인수 거래 파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의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현 70%에서 2025년 11%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테슬라를 비롯한 GM, 포드 등의 자동차 기업의 목표 주가 전망치를 내렸습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자동차 대출과 관련한 소비자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발사 도중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름 시험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이번 폭발로 연말까지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입니다.
스페이스X의 CEO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파산 가능성도 여러번 언급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위기는 머스크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테슬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CEO 머스크는 44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기로 했던 트위터와의 인수거래를 파기했습니다. 트위터는 인수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미국 법원은 트위터의 요구를 받아들여 트위터 쪽으로 유리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테슬라 극복해야할 과제들
-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배터리 셀 부품 경쟁 심화
- 공급망 차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
테슬라는 예상외의 호실적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앞으로 해결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 부문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배터리 셀 부품 경쟁 심화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직전 분기 32.9%, 전년 동기 28.4%와 비교해 줄어들었습니다. 머스크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급망 차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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