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24년 8월5일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습니다. 국내 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쳤던 지난 2020년 3월19일 이후 4년 5개월만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최대 10.81%까지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최대 13.70%까지 하락했습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도 지난 2일 6%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5일도 12% 넘게 폭락하며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사이드 카(side car)’는 선물 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입니다.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코스닥은 6%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발동 시부터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됩니다.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0% 이상 폭락하고 1분간 지속될 경우, 모든 매매를 20분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1987년 10월 뉴욕 증시가 대폭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주식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처음 도입되었고, 한국은 1998년부터 도입해 실시 중입니다.
미국 경제 침체 공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고용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경기침체를 가늠하기 위해 고안된 이론 샴의 법칙도 맞아떨어져 침체 우려가 커졌습니다. 샴의 법칙은 최근 3개월 실업률 평균값이 지난 1년 중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로 판단하는 경제 이론으로,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6월 실업률은 4.1%, 7월 실업률은 4.3%, 8월 실업률은 4.3%로, 3개월 치 평균 4.13%는 이전 12개월 저점 대비 0.53% 높아 샴의 법칙에 의하면 경기 침체에 들어섰다고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샴의 법칙은 1950년부터 11번의 미국 경기 침체 중 1959년을 제외하고 모두 들어맞았습니다.
중동 전쟁의 확산 가능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속된 전쟁과 최근 다시 발발한 이스라엘, 이란 중동 전쟁의 확산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 한몫했습니다. 혼란스러운 시장에 리스크 요인이 하나 추가되는 셈입니다.
워런 버핏의 현금 실탄 준비, 애플 대량 매도
미국의 경제 침체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워런 버핏이 보유 자산 중 현금 비율을 늘려 역대 최대인 2769억달러(약377조원)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던 애플 주식을 절반 가량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비야디(BYD) 같은 주요 종목들도 대거 처분했다고 합니다. 워런 버핏 또한 경기 침체로 리스크를 줄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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