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상한가… 구글 260억원 투자
카페24가 구글로부터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번 투자는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카페24는 이 투자를 통해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비디오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중소기업에게는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카페24 대표인 이재석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튜브 쇼핑 및 파트너십,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판매자들과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카페24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카페24는 2018년 2월에 코스닥에 상장되었지만, 그 이후로는 증권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기업이었습니다. 특히 2021년 이후에는 국내 증권사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 평가 리포트를 발간하지 않을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의 관련이 깊게 작용했습니다. 특히, 유튜브가 2021년 6월 30일에 최초의 쇼핑 채널인 ‘라이브 커머스’를 론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카페24가 함께 참여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카페24의 주가는 급등하게 되었는데, 유튜브와의 파트너십으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크게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카페24는 유튜브의 첫 번째 쇼핑 채널에 참여하게 되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의 성공적인 쇼핑 경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페24, 유튜브·인스타·틱톡서도 판다
카페24에 따르면, 2023년 3분기에는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쇼핑몰 수가 전분기 대비 5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분기와 비교하면 215.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12월에 카페24가 유튜브 채널에 D2C 쇼핑몰을 연결할 수 있는 연동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선보인 결과로 해석됩니다.
또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숍스’ 및 ‘틱톡 채널 서비스’도 제공하며,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유행 브랜드 및 디자이너 브랜드가 자체 SNS 페이지를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2008년 론칭한 ‘더센토르’는 블랙핑크 제니, 아이브 장원영 등 셀럽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며, 셀럽이 제품을 착용하면 인스타그램 채널에 구매 문의가 급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지개를 피는 공룡 구글의 ‘유튜브’와 만난 카페24
유튜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쇼핑 채널을 개설하고, 약 3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여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나 기업들이 개별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제품 구매 링크를 노출할 수 있도록 ‘쇼핑탭’을 도입했었는데,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게 됩니다.
유튜브는 한국에서 활성화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실험하기 위해 판매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기존 사업자들은 “글로벌 대기업의 시장 침탈”이라는 불만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여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게임 체인저 ‘유튜브 쇼핑’
업계에서는 유튜브 쇼핑이 성공한다면 자사몰로의 유입을 늘릴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약 60%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에게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지난 2020년 3조원 규모에서 올해 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e커머스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브 커머스는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 채팅창을 통한 소비자 간의 바이럴 마케팅 효과 등을 통해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