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100억달러 ‘잭팟’ 이달 윤곽…조선업계 10년만에 슈퍼사이클 올까?

이번 달에 카타르발(發) 액화천연가스(LNG)선 2차 수주전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 수주전은 국내 조선업계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발주 규모는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로 추산됩니다.

외신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이달 초부터 2주간 주요 선주들과 LNG 선박의 2차 발주를 논의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5년 동안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을 발주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이 프로젝트의 규모는 23조6000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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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선가 지수 14년 만에 최고치… 조선업이 주목받는 이유

신조선가의 상승으로 인해 조선업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 지수는 최근 170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200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신조선가 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 평균을 100으로 기준으로 삼아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을수록 선가가 상승한 것을 의미합니다.

신조선가의 상승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신조선가는 조선소의 수주잔고와 관련이 있는데, 수주잔고가 높을수록 선가가 상승합니다. 2020년 하반기 이후 조선소의 수주잔고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하면 수주잔고가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증권사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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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슈퍼사이클 앞당기는 친환경 규제와 노후선박 교체 수요

IMO의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따라 친환경 연료 선박으로의 수요가 증가하고, 노후화된 선박의 교체 가능성도 부각되어 향후 선박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7월 개최되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에서는 더 강한 해상운송 환경규제 방안과 기준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후 선박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박 교체 수요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운항 가능한 선박 중 약 37.7%가 15년 이상의 노후선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탱커선은 47%, 컨테이너선은 43.6%로 노후선박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친환경 규제로 인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노후선박 교체 수요와 결합하여 약 30년 주기의 선박 슈퍼사이클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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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간 경쟁, 중국보다 우위에 서다

카타르에너지는 발주 회의를 통해 선주사를 선택하고, 이들 선주사들은 선박을 건조 및 인도하는 조선사를 선택하게 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협상을 진행하며, 한화오션과는 9월까지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2차 발주 프로젝트에서도 중국보다는 국내 업체 간의 경쟁이 예상되고, 한국 조선사들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LNG 운반선에 적용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한조양 등 한국의 세 조선사는 지난해 6월에 체결된 1차 본계약에서 한화오션이 19척, 삼성중공업이 18척, 한조양이 17척의 선박을 계약하며 전체 물량 65척 중 54척을 수주하였습니다.

이번 2차 발주 물량은 17만4000㎥급의 40척으로, 1차 프로젝트 당시의 65척 대비 25척이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선박 가격 상승 추세로 인해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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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한국 조선업의 지위 확고

한국 조선업은 글로벌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진행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 이미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감의 양보다는 질적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한국은 세계 1위였으나 중국에 밀려 2위로 내려갔습니다. 2023년 2월에는 다시 1위로 올랐으나 중국과 한국의 1위와 2위 구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 수주량이 2위로 머무르는 이유는 국내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조선업 호황으로 인해 일감 부족은 없으며, 대신 질적인 측면에서 확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 LNG 운반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수주량의 감소와는 관계없이 호황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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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각각의 강점을 활용한 수익성 높은 사업 추진”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조선사의 저가 전략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용하는 전략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독일 HD유럽연구센터를 중심으로 EU(유럽연합) 14개 기관과 함께 수소화물창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올해 1분기 R&D에 작년 동기보다 50% 늘어난 259억원을 투자했으며, 판교 글로벌R&D센터(GRC)를 중심으로 미래선박연구랩을 개발하기 위해 인력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그들의 목표는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메탄올 추진선을 포함해 1위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는 FLNG(부유식액화천연가스시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납기를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FLNG 모델을 공개하고, 신형 화물창을 장착한 LNG 운반선도 선보였습니다.

한화오션도 체질 개선을 위해 2조원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군함 등 특수선 사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와 폴란드 정부의 잠수함 도입 계획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 회사는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여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선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한화오션 / 배는 이렇게 만들어야 세계1위가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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