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송전선 혁신, 조 바이든 정부의 야심 찬 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는 향후 5년 동안 미국 내 송전선 16만㎞를 개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계획은 미국 전력망을 강화하고, 청정 에너지 관련 일자리를 확대하며, 전력 부문의 환경 오염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국은 이를 위해 기존 전력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전력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전력망: 발전부터 소비까지

1. 발전

미국의 전력망은 11,000개 이상의 발전소에 의해 구성되며, 이들은 연간 4조 킬로와트 시간 이상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주요 에너지원으로는 천연가스(38%), 석탄(22%), 원자력이 있으며, 풍력이 재생 가능 에너지원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합니다. 석탄 및 원자력 발전소는 기저부하 발전소로 알려져 있으며, 전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천연가스 및 풍력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은 변동성이 크고 수요가 높은 시간에 사용됩니다.

2. 전송

전력은 발전소에서 시작하여 변전소로 이동하고, 승압 변압기를 통해 전송용 고전압으로 변환됩니다. 이 고전압 전기는 손실을 최소화하며 장거리로 전송되며, 미국 내 전송 손실률은 약 5%입니다. 송전선은 전압에 따라 69kV부터 765kV까지 다양하며, 태양열 및 풍력 용량 확장에 따른 송전 인프라의 업그레이드와 확장이 중요합니다.

3. 유통

전송이 끝나면 배전 단계가 시작되며, 이 과정에서 전력은 송전 시스템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강압 변압기는 고전압 전력을 저전압으로 변환하고, 이 전력은 주거, 상업, 산업 시설, 전기차에 공급됩니다. 미국에는 약 1억 8000만 개의 배전대가 있으며, 전력은 항상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도록 관리되어야 합니다. 과도한 전력 공급이나 수요는 전력망의 주파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력망의 각 단계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재생 가능 에너지의 통합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 전선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한국의 전선 업체들에게 수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LS전선과 대한전선 같은 주요 업체들은 이미 미국 내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그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LS전선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906만 달러의 투자 세액 공제를 받는 해저케이블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전선은 플로리다 지역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