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단기 정책금리를 0.1%포인트 올려 0∼0.1%로 조정하고, 장단기 금리 조작 정책(YCC)인 국채 수익률을 0% 수준으로 유도해온 정책을 철폐
- 또한, 위험 자산의 매입인 상장투자신탁(ETF), 부동산 투신(REIT) 등을 종료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금융 완화 정책의 3대 정책을 동시에 종료하는 결정
-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2016년 도입된 이후 8년 만에 종료, 이는 물가 상승률 2% 목표를 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대폭 인하했던 미국, 유럽,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디플레 탈출’을 우선시하며 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해왔다.
- 이러한 결정에는 2000년대에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났을 때 금리 인상 후 불경기로 빠져들었던 경험이 작용했으며,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과 대기업 임금 인상률 상승 등을 고려하여 물가 상승 대응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대두
17년만에 금리 인상하는 일본
일본은행이 드디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은행은 초완화적인 금융정책을 고수해 왔습니다.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난 조치입니다. 또한, 2010년부터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해 주가를 부양해 왔는데, 이 조치도 중단됩니다. 이는 일본은행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ETF를 매입해왔던 정책의 종료를 의미합니다. 수익률곡선관리(YCC) 정책도 함께 폐기되었습니다. 이 정책은 일본은행이 단기금리를 낮추는 동시에 장기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YCC 정책이 없어지면서 장기금리에 대한 일본은행의 개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이 금리인상하는 이유
첫째,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종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역할을 다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초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종료하겠다는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 집권 이후 시행되었던 이 정책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그 역할을 마치고 종결되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둘째, 임금+물가의 선순환 강화
가즈오 총재는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강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수십 년간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져있었는데, 이제는 임금과 물가가 함께 상승하며 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종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임금 상승률이 오랜 기간의 0%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셋째, 물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경제 안정화
작년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에 발맞춰 기업들도 임금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일 뿐 아니라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일본은행은 이러한 경제 안정화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화가치는 어떻게 될까?
첫째로, 일본은행이 마이너스금리를 폐지하고 완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발표는 엔화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완화정책의 지속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경제에 안정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엔화를 더 많이 소유하려고 하는 경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인해 엔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의 완화정책 종결은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낮은 금리 차이는 엔화를 더 유리한 투자 대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 결정 이후에는 달러/엔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장기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거래 행위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엔화의 가치는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률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물가와 임금의 선순환을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금리를 조절하는 것은 경제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엔화의 가치를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엔화가치가 오르는 이유는 일본의 완화정책 유지, 미국과의 금리 격차 축소, 경제의 안정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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