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국에서 공식 쇼핑 채널 개설 및 라이브 커머스 진행 예정
유튜브, 세계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공룡’이 이달 말에 한국에서 공식 쇼핑 채널을 개설하고 라이브 커머스(온라인 쇼핑 생방송)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튜브는 게임 서비스 출시를 위해 미국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로 인해 커머스 및 게임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지난해 국내에서 모바일 앱 총 사용 시간 1위(175억 시간)를 기록하며, 월 사용자 수는 4095만 명(국내 5월 기준)으로 압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사업 분야인 커머스와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지개를 피는 공룡 구글의 ‘유튜브’
유튜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쇼핑 채널을 개설하고, 약 3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여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나 기업들이 개별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제품 구매 링크를 노출할 수 있도록 ‘쇼핑탭’을 도입했었는데,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게 됩니다.
유튜브는 한국에서 활성화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실험하기 위해 판매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기존 사업자들은 “글로벌 대기업의 시장 침탈”이라는 불만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여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게임 체인저 ‘유튜브 쇼핑’
업계에서는 유튜브 쇼핑이 성공한다면 자사몰로의 유입을 늘릴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약 60%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에게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지난 2020년 3조원 규모에서 올해 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e커머스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브 커머스는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 채팅창을 통한 소비자 간의 바이럴 마케팅 효과 등을 통해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한국에 공식 쇼핑 채널 오픈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 진출
유튜브가 한국을 대상으로 공식 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래는 90일 프로젝트로 계획되었지만, 장기적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나라로 알려져 있어서 ‘유튜브 쇼핑’이 테스트 베드로 선택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는 작년 말에 공식적으로 쇼핑 탭을 오픈한 이후로 크리에이터들이나 기업들이 개별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쇼핑을 진행해 왔습니다. 제품을 영상에 태그하거나 영상 하단에 제품 링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했는데, 이제 유튜브에는 공식 쇼핑 채널이 생겨 해당 채널에서 직접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유튜브, 음악 시장 정상에서 쇼핑과 게임으로 확장
유튜브는 기존 동영상 서비스의 영향력을 통해 영역을 확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뮤직은 국내 음원 시장의 1위인 멜론을 앞질렀습니다. 유튜브 뮤직의 월 사용자 수는 2019년 초에 64만 명이었지만, 작년 4월에는 521만 명으로 8배 성장했습니다.
유튜브 뮤직은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논란이 있었고, 유튜브는 동영상 플랫폼 가입자를 통해 음원 시장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유튜브가 쇼핑과 게임 등의 신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광고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 등의 등장으로 포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튜브의 광고 수익은 작년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이어지는 1분기까지도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기 위해 신사업 진출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