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 4년 만에 금리 인하 ‘빅컷(0.5%p)’ 단행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System)는 미국의 통화금융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제도입니다. 보통 Fed 혹은 연준으로 불립니다. 미국내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과 규제, 금융체계의 안정성 유지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크게 12개 지역의 연방준비은행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준(Fed)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달러 발행에 있습니다. 달러 통화량을 조절하는 유일한 기관이지만, 한국은행과 다른 점은 국가 소유 은행이 아닌 민간 은행이라는 점입니다. 미 정부는 연준에 대가를 지불하고 달러를 빌려 오는 방식으로 화폐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국가 기관도 아니고 달러도 빌려서 조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 철저히 독립성을 보장 받은 기관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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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경제 뉴스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름입니다. 뉴스를 보면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연준(Fed)의 의장이 바로 제롬 파월입니다. 연준 의장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의 통화량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은 2012년부터 연준 이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했고, 2018년 의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의장의 임기는 4년이지만, 제롬 파월은 재신임되어 2026년까지 FOMC 의장으로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핵심 기관으로, 미국의 통화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1년에 총 8차례 정기 회의를 열고, 필요 시 비정기 회의를 추가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FOMC의 주요 역할은 총 3가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 기준금리(Federal Funds Rate) 결정: FOMC는 연방기금금리를 설정하여 금융기관 간의 초단기 대출 금리를 조정합니다. 이 금리는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쳐 대출, 소비, 투자 등의 경제 활동을 좌우합니다.
  • 공개시장 조작(Open Market Operations): FOMC는 국채나 기타 금융 자산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통화량을 조절합니다. 이를 통해 금리 수준을 유지하거나 경제를 활성화 또는 억제하는 목표를 달성합니다.
  • 경제 전망 보고: FOMC는 경제 성장, 실업률, 물가 상승률 등의 주요 경제 지표를 분석하고 전망을 발표합니다. 이 전망은 기업, 투자자, 정부 등에 중요한 경제 방향성을 제공합니다.

FOMC는 경제 상황에 맞춰 금리와 통화 공급을 조절함으로써 물가 안정과 고용 증진을 목표로 합니다. FOMC의 결정은 미국 경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FOMC 일정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연준, 4년 6개월 만에 금리 인하 ‘빅컷’ 단행

미, 기준금리 0.5%P 인하…4년 반 만에 ‘고금리 종언’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0%포인트의 금리 인하인 ‘빅컷’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시기에 금리가 인상된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가 된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점도표(dot plot·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계획도 밝혔습니다.

앞서 연준은 2020년 3월부터 0.25%로 유지되고 있던 기준 금리를 2022년 3월 0.5%로 올린 이후 지난해 7월까지 금리 인상을 거듭하며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까지 인상한 바가 있습니다. 이후 올해 8월까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의 시대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0.25%P인하의 ‘스몰컷’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노동 시장의 침체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빅컷(0.5%P)’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를 내리는 ‘빅컷’을 꺼내 든 것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 인하를 제외하면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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