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출시 임박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플페이 약관 심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금감원 측은 “약관이 수리됐지만 별개로 살펴볼 내용이 있다고 판단해 담당 부서와 추가 논의 중”이라며 “해당 부분이 해소되면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약관심사는 통과했기 때문에 조만간 애플페이가 정식으로 국내에 출시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단독으로 애플페이를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애플페이 출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애플페이는 전세계에서 전통적인 결제플랫폼인 VISA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결제액 기준으로 연간 약 6조달러로 엄청난 결제 규모를 자랑합니다.
애플페이 국내시장 파급력은?
애플페이는 국내 시장에서 당장 엄청난 영향력을 주기에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현대카드 단독 출시로 수요층이 제한적인 것과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내 카드 가맹점은 대부분 마그네틱전송 방식이나 IC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애플페이는 NFC 결제 방식을 지원합니다.
국내는 NFC결제 단말기가 보급된 가맹점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NFC단말기 보급이 충분히 되기 전까지는 애플페이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플페이 NFC단말기 보급이 관건
NFC 단말기 설치 비용은 약 15~20만원으로 일반적인 자영업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입니다. 국내 단독 사업자인 현대카드가 직접 NFC 결제 기계를 직접 지원하는 것에도 제한사항이 많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와 VAN사는 대형가맹점에 부당하게 보상금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대카드는 이마트, 스타벅스 등 대형 가맹점 중심으로 사용처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제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애플페이
애플페이의 국내 정식 출시로 오프라인 페이 결제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해 결제할 때마다 사용하는 플랫폼이 ‘카드사’에서 ‘페이사’로 점점 전환될 수 있습니다. 카드 업계의 영향력인 브랜드 가치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결제업자에 대한 영향력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이 갖는 브랜드 파워는 특히 MZ세대에게 압도적입니다. 국내 전체 연령대에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은 66%로 과반이 넘지만, 1020대 젊은층에서는 아이폰 사용률이 52%로 갤럭시 보다 높습니다. 젊은 층일 수록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와 충성도가 높아 애플페이의 미래 고객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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