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13개월 만에 상승. “중·미 간 ‘식량’ 신냉전온다.

‘최대 식량소비국 중국’ 수입 감축에 국제시장 긴장

중국이 최근 본격적으로 미국산 농산물 의존도를 낮추자 일각에서는 신냉전 구도가 식량 분야로까지 확장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부쩍 식량 안보에 집중하면서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우방국 위주로 식량거래와 자급자족을 노린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과 중국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움직임이 첨단기술 산업 뿐만 아니라 식량 분야에서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식량전쟁

중국의 식량 수입 구조 재편. 브라질 옥수수로 우크라이나 대체

브라질은 중국의 세관총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에 옥수수 수입국으로서 우크라이나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중국은 이 기간에 752만 톤의 옥수수를 수입했으며, 이 중 약 216만 톤(28.8%)은 브라질산 옥수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은 37.8%로 옥수수 수입 1위를 유지하였지만, 이는 이전 해의 72%에 비해 크게 감소한 비중입니다.

과거 2020~2021년까지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중국의 옥수수 수입에서 각각 70%와 26%를 공급하여 불변의 1위와 2위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은 중국 당국의 품질 문제 지적으로 9년 동안 판매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5월에 양국 정부가 병충해 대비 및 위생 검증 문제 등을 합의하여 거래가 재개되었고, 브라질은 신속하게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 국영 경제지는 최근 “중국은 (브라질과의) 곡물 외교를 통해 우방국의 범위를 확장하고 세계 식량 공급망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중국브라질

대두와 옥수수. 중국의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수입품목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두와 옥수수는 중국에게 중요한 식량 공급원입니다. 대두는 돼지 사료와 식용유 원료 등으로 사용되어 식탁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현재 중국은 대두의 80% 이상을 브라질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2018년 이전까지는 중국의 대두 공급원이 미국과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으나, 브라질산 대두가 대체 공급원으로 부상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대두와 함께 옥수수도 미국산 의존도를 낮추며 중요한 식량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식량 안보 문제를 컴퓨터 칩 다음으로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량 1

식량자급률 향상. 중국의 10년 계획과 수입 의존도 감소

중국은 ‘밥줄’을 완전히 보호하기 위해 식량안보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와 제재 우려로부터 식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은 10년 내로 곡물 자급률을 높여 88.4%로 이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대두와 옥수수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집중하여 자급률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가축사료 내 대두 비율을 낮추는 등의 행동계획도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식량안보 계획은 상대 교역국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곡물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국의 대두 수입 감소는 국제 대두 교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옥수수와 대두 생산자뿐만 아니라 태국과 베트남의 쌀 수출업자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속보는 ⚡️번개맞은뉴스 – 상위2% 주식텔레그램 채널(클릭)

(같이보면 좋은 글 추천) 
950억을 번 트레이더 마이클 마커스의 원칙

23,100%수익률의 대가 윌터 슐로스의 16가지 주식투자 노하우

페페코인 한 달 만에 500만% 급등한 이유는?

내용이 유익하다면,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