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기준금리 0.5%인상
국채금리 13년만에 최대치 돌파
금리상승시 성장주의 방향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비용부담, 주가상승 제한적
연준 기준금리 0.5%인상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5%올렸다. 이로써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에서 0.75%~1.00%로 오른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인상한 것은 22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회의때는 양적긴축에 관한 계획도 공개되었는데, 다음달 1일부터 월 최대 475억 달러 (국채 300, MBS,기관채 165억) 감축을 시작으로 9월부터 최대 950억달러(국채 600, MBS,기관채 350억 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파월의장은 기자회견에서 “6,7월 회의에서 50bp 인상이 검토되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으나 75bp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으로 이번처럼 50bp의 금리인상은 아니지만, 25bp의 금리인상은 당분간 지속될수밖에없다.
앞으로 금리상승이 지속된다면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성장주는 어떻게 될까?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 장중 3% 돌파
5월 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한때 3.01%를 찍었다. 미 국채금리가 올해들어 가파르게 뛰어오르며,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2018년 12월이후 처음으로 장중 3%를 돌한것이다.
저번달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13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는데, 지난 3월 말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연 2.324%였지만, 지난달 29일 연 2.885%로 한달동안 0.561%나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미국 나스닥 지수가 지난달에만 13.3% 떨어져 암울한 한달을 보냈다. 국채금리가 상승은 주식시장에 대부분 악재로 작용하는데, 그이유는 바로 국채금리가 상승한다는것은 채권가격이 하락한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가아닌, 0.5%로 한번에 인상하는 ‘빅스텝‘으로 진행할꺼라는 불안감과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을 할것이라는 전망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얼마전까지는 금리를 0.75% 포인트까지 올릴수 있다는 ‘자이언트 스텝‘가능성에 우리나라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이버도 크게 하락했다.
미국중앙은행인(fed)가 이렇게 금리인상을 서두르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유는 코로나로인해 경기가 침체될것을 반영해 많은 돈을찍어서 풀어왔기 때문도있지만,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의 가격상승과 공급망의 혼란, 임금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겨 fed와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금리와 성장주의 관계를 알아보기전에 성장주가 무엇인지 한번 짚고가면, 성장주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주식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성장주는 현재의 자산가치보다 높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 주주들은 현재 기업이 벌어들이는 현금이 적고 배당이 없더라도 미래가치에 보고 투자를 하기때문이다.
그반대인 가치주는 실적이나 보유자산등 기업의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주식을 말한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버핏이 가치주에 투자를해서 자산을 쌓은것으로 유명하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는 몰락하는 이유?
경기가 안좋으면 정부는 유동성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게 됩다. 어느정도 경기가 회복되고 호황기가 찾아오면 기업도 성장하고, 이런 성장주도 주목을 받게된다. 하지만 시중에 유동성이 너무많이 풀리게되거나, 경기가 좋아졌다 생각되면 정부에선 금리를 높이고 유동성을 회수하게 된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하고, 설비를 늘리고 확장하고, 투자를 하려면 기업은 대출을 받아야하는데, 대출에 따른 비용인 이 이자비용인 금리가 인상되게 되면 그 부담은 기업에게 돌아올수밖에 없다. 그로인해 기업의 성장성이 약화되고, 그 기업의 주가역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통상 성장주는 이자이익보다 미래성장 가능성을 크게보고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미래가치의 ‘할인폭’이 커지면서 주가에 타격을 받을수밖에 없는것이기때문이다. 더불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게 되면 이런 성장주는 더크게 흔들릴수밖에 없게된다.
그럼 성장주는 담았다면 지금 모두 손절을 해야할까?
그렇지는 않다.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기업의 이자부담이 성장주에 부담이 되는것은 사실이나,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딱 금리인상 하나만 있지는 않기때문이다. 또한 성장주와 가치주를 PER로 많이 구분을 하지만, 그 기준역시도 절대적이지않다. 성장주였던 기업이 성장이 둔화되고, 보유자산이 많이 늘어난다면 가치주로 변할수도 있기때문이다. 또한 산업군별로 평균 PER이 대체로 높은곳이 있고, 낮은 PER을 가진 기업도 있기때문에 여러 지표를 참고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
결론은 무조건 금리인상기에 성장주가 떨어진다라고 확증편향으로 보기보다는, 다양한 지표들을 참고하고, 뉴스나 공시등을 통해 스스로 분석해 바람직한 투자전략을 세워 투자하길 바란다.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성장주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도 나오긴 하지만, 이 성장중에서도 옥석가리기는 반드시 필요할것이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펀더멘탈 훼손될 여지가 적은 퀄리티 성장주를 눈여겨 봐야할 것이며, 리오프닝에 따른 기업식적 개선을 기대할 업종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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